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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손실보상제 구체화 되지 않았다" 추측보도 자제 요청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손실보상제와 관련해 “국민께 과도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추측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홍 부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손실보상 제도화와 관련해 정부로선 아직 어떠한 방안도 구체적으로 마련하지 않은 시점”이라며 “제도화 방법, 대상, 기준, 소요, 재원, 외국사례 등 점검해야 할 이슈가 많고 국민적 수용성과 재원 감당성 등도 짚어봐야 해 차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늘 방안 마련 후 내일 입법, 모레 지급과 같이 할 수는 없다”며 “어제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협의회에서도 짚어봐야 할 쟁점들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하나하나 말씀드렸다”고 전했다.홍 부총리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0%를 기록했다’는 전날 한국은행의 성장률 속보치를 언급하며 “국내외 주요기관 전망치와 시장 기대치를 모두 상회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해 4분기는 3차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며 “우리 경제의 회복 모멘텀을 다져가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이어 “글로벌 팬데믹으로 우리도 역성장을 비켜갈 수 없었지만 세계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이 -10~-3% 수준의 역성장이 예상되는 데 비하면 매우 선방한 결과”라고 하며 “지난해 하반기 중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일상의 경제활동이 가능했다면 역성장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그는 “지난해 역성장과 민생 어려움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토대로 올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반등이 일어나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전력투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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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0억 넘었다국내에서 해외 주식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를 뜻하는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주식 보유 가치가 100억 달러를 넘었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예탁원을 통해 보관된 외화 주식 중 테슬라의 보관금액은 103억3000만 달러(약 11조3960억원)로 집계됐다. 보관금액은 시세가 반영된 주식 가치를 뜻한다.이는 같은 날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 8025억3000만 달러 중 1.28%에 이르는 비중으로 지난해 말 시가총액 6690억 달러 대비 1.17% 더 커졌다.2019년 말 서학개미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가치는 1억4000만 달러였는데, 1년도 안 돼 보유 주식금액이 73배나 급증한 것이다. 2020년 말에는 78억3000만 달러로 1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다.그러나 올 해 들어서 지난 11일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 섰다. 올해만 25억 달러(31.9%)가 불어난 셈이다. 상승세도 계속되어,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말 705.67 달러에서 지난 22일 846.64 달러로 올랐다. 서학개미는 올해 들어서만 테슬라 주식을 7억7889만 달러(85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전체 외화 주식 순매수액(34억1200만 달러)의 22.7%를 차지하는 규모다.테슬라 다음으로 보유금액 상위를 차지한 해외 종목은 애플이었으며, 그 뒤로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 소프트가 뒤따랐다. 애플은 지난해 말 29억9700만 달러에서 18.5% 증가한 35억5200만 달러로 늘어났다. 나머지는 감소세를 보였다. 아마존은 20억6500만 달러에서 18억4400만 달러로 10.7% 감소했다. 엔비디아는 11억97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10억19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각각 4.1% 증가, 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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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노사 과로사 대책 극적 합의, 설 물류 대란은 피했지만 비용 인상 불가피정부와 택배 노사는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에 서명했다.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21일 택배노동자의 심야배송이 금지되고 택배회사가 분류 비용을 전액부담하도록 하는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을 마련했다.합의문은 지난 한 해 전국에서 택배기사 16명이 과로로 숨지는 등 '과로사' 문제가 심각하다고 논란이 되자, 국회와 사업자, 종사자, 소비자, 화주, 정부 등의 합의를 거쳐 마련한 것이다. 합의문에는 택배 노동자의 최대 작업시간은 주당 60시간, 하루 12시간으로 제한되고 오후 9시 이후의 심야 배송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심야 배송 중단으로 인한 배송지연은 최대 이틀까지 면책된다. 단 배송물량이 폭증하는 명절 특수시간의 경우 오후 10시까지 가능할 전망이다.택배 노동자들이 '과로사'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진 분류작업의 경우 택배 노동자의 기본 작업범위에서 제외시키고 택배사가 분류작업 전담인력을 투입해 그 비용을 부담하도록 했다. 또한 택배 노동자가 불가피하게 분류작업을 수행하는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급하도록 했다. 이같은 비용부담은 택배비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는 자동화 설비 도입 등 택배기사 업무 강도를 줄이기 위한 설비 투자를 계속하고 있고 이번 조치로 택배 분류 인력 부담도 택배사가 전담해야 하는 만큼 요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간과 인건비 절감을 위해 자동화설비를 구축하는데도 상당 비용이 필요하다. CJ대한통운은 택배를 택배기사 5~6명 단위로 분류해주는 휠쏘터 등 자동화설비 도입에 2년반에 걸쳐 1400억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합의문에는 "각 택배사업자별로 분류 인력 투입, 자동화 설비투자를 감안해 택배 운임 현실화를 추진한다"고 명시됐다. 배송 물량이 축소되고 수입이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토부는 택배비와 택배요금 현실화와 관련해 3월부터 실태조사에 착수하고, 6월께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대책위)는 타결 직후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선언을 철회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오는 27일부터 CJ대한통운,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롯데택배, 로젠택배 등 5개 택배사 소속 5500명의 조합원은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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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재개발 후보지 8곳 26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서울시는 지난 15일 시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재개발 후보지 8곳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20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안을 가결했다. 지정안은 공고를 거쳐 오는 26일 발효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간은 내년 1월 25일까지이고, 시는 만료 시점에 연장 여부를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 동작구 흑석동 일대 흑석2구역을 포함해, 동대문구 신설1·용두1-6, 강북구 강북5, 영등포구 양평13·14, 관악구 봉천13구역 등이 포함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후보지 모두 역세권 주변의 기존 정비구역으로, 공공재개발 사업 추진으로 투기 수요가 유입될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재개발 사업은 용적률 완화와 사업성 보장,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공적지원으로 부동산 투기 세력 유입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토지거래계약을 체결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 상당 금액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허가를 받은 사람은 일정 기간 동안 자기 거주, 자기 경영 등 허가받은 목적대로만 토지를 이용해야 한다. 특히, 주거용 토지의 경우 2년간 실거주용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최근 공공재개발 사업이 가시화하면서 언론 및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해당 지역의 부동산 과열 가능성이 커졌다”며 “향후 공모 신청 구역에 대해서도 투기수요가 포착되는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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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OTT업체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사상 첫 2억명 돌파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체 넷플릭스가 유료가입자가 2억명을 돌파했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 가까이 폭등했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유료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3700만명 늘어난 2억360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연간 가입자 증가수 370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 경신이었다. 넷플릭스의 폭발적 성장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OTT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덕분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재확산된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66억4000만달러로 1년 전 54억5000만달러에 비해 12억달러 가까이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비용이 늘면서 순익은 도리어 줄었다. 지난해 4·4분기 순익은 5억4200만달러(주당 1.19달러)로 2019년 4·4분기의 5억8700만달러(주당 1.30달러)에 비해 45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에 주가는 폭등했다. 정규거래에서 0.76% 상승해 501.77달러에 마감한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0달러 넘게 뛰며 13% 가까이 폭등한 564달러에 거래됐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영상 제작이 어려운 와중에도 현재 500여 작품이 촬영을 끝내고 편집에 들어갔거나 온라인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추가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