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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자, 일상 바뀐다…'노마스크' 허용하고 모임 인원제한 제외

기사입력 2021.05.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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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국민들의 일상이 바뀐다. 정부는 백신 1차 접종을 한 경우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하고, 직계가족 모임 및 종교활동 인원 제한 등을 단계별로 시행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더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 효과를 체감하도록 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자의 일상 회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오는 6월1일부터 백신 1차 접종자는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방역당국은 현재 직계가족 모임 인원을 8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6월부터는 백신을 맞은 사람의 경우 이 인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수의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게 된다. 

    1차 접종을 끝낸 경우 경로당과 복지관에서의 모임 및 각종 활동도 비접종자보다 제약을 덜 받게 할 방침이다. 

    7월부터는 야외에서 '노마스크'가 허용된다. 정부는 1차 접종자들에 한해 공원이나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도록 허용한다.

    실외 다중이용시설이나 정규 종교활동에도 인원 제한 적용을 받지 않는다. 현재 교회와 성당, 사찰 등에서 대면 종교활동 가능 인원은 수도권의 경우 좌석 수의 20%, 비수도권은 30%다. 1차 접종자들은 이 인원제한에서 배제한다는 뜻이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하게 되면 사적 모임뿐 아니라 식당, 카페, 결혼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인원 제한에서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총리는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 말 이후에는 방역기준을 전면 재조정할 것"이라며 "집단면역이 달성되는 시점에는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완화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오늘 발표하는 대책에 더해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그때 그때 시행해 나가겠다"며 "민간 부문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적극 실행해주신다면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긴장을 늦추면 고비는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며 "국민 여러분은 경각심을 갖고 참여 방역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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