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3 (화)

  • 구름조금속초23.6℃
  • 구름조금24.7℃
  • 맑음철원23.5℃
  • 맑음동두천24.6℃
  • 맑음파주23.3℃
  • 흐림대관령19.2℃
  • 맑음춘천24.5℃
  • 맑음백령도19.6℃
  • 구름조금북강릉24.8℃
  • 구름많음강릉25.4℃
  • 흐림동해21.1℃
  • 맑음서울24.2℃
  • 맑음인천21.8℃
  • 맑음원주24.9℃
  • 흐림울릉도18.3℃
  • 맑음수원23.0℃
  • 구름많음영월24.4℃
  • 구름조금충주23.3℃
  • 맑음서산22.7℃
  • 구름조금울진19.4℃
  • 맑음청주24.6℃
  • 구름조금대전23.9℃
  • 구름많음추풍령22.0℃
  • 구름조금안동24.3℃
  • 구름많음상주24.2℃
  • 구름많음포항18.4℃
  • 맑음군산21.0℃
  • 구름많음대구24.3℃
  • 구름조금전주22.8℃
  • 구름많음울산21.0℃
  • 맑음창원24.7℃
  • 맑음광주22.9℃
  • 구름많음부산20.5℃
  • 맑음통영22.6℃
  • 구름조금목포20.9℃
  • 연무여수23.7℃
  • 구름조금흑산도20.2℃
  • 맑음완도23.7℃
  • 구름조금고창21.3℃
  • 구름조금순천21.7℃
  • 맑음홍성(예)23.8℃
  • 맑음23.8℃
  • 맑음제주21.4℃
  • 구름많음고산17.5℃
  • 맑음성산21.2℃
  • 맑음서귀포22.5℃
  • 구름조금진주25.2℃
  • 맑음강화22.2℃
  • 맑음양평24.8℃
  • 맑음이천25.6℃
  • 구름조금인제23.6℃
  • 맑음홍천24.7℃
  • 흐림태백20.6℃
  • 구름많음정선군24.8℃
  • 구름조금제천23.8℃
  • 구름조금보은23.3℃
  • 맑음천안23.0℃
  • 맑음보령24.2℃
  • 맑음부여23.9℃
  • 구름조금금산23.9℃
  • 맑음23.7℃
  • 맑음부안21.3℃
  • 구름조금임실21.9℃
  • 구름조금정읍22.5℃
  • 구름많음남원22.7℃
  • 구름많음장수21.6℃
  • 맑음고창군23.0℃
  • 맑음영광군21.5℃
  • 구름많음김해시22.7℃
  • 구름조금순창군22.1℃
  • 구름많음북창원23.6℃
  • 구름많음양산시23.5℃
  • 맑음보성군23.3℃
  • 맑음강진군24.0℃
  • 맑음장흥23.0℃
  • 구름조금해남22.3℃
  • 맑음고흥23.2℃
  • 구름조금의령군23.9℃
  • 구름많음함양군23.8℃
  • 구름조금광양시24.2℃
  • 구름조금진도군20.3℃
  • 구름많음봉화21.4℃
  • 구름많음영주24.1℃
  • 구름조금문경24.4℃
  • 구름많음청송군23.5℃
  • 구름많음영덕20.6℃
  • 구름많음의성23.7℃
  • 구름많음구미26.1℃
  • 구름많음영천22.0℃
  • 구름많음경주시22.2℃
  • 구름많음거창22.6℃
  • 구름많음합천25.0℃
  • 구름많음밀양24.7℃
  • 구름많음산청23.9℃
  • 맑음거제23.4℃
  • 맑음남해23.1℃
  • 구름많음23.2℃
전문가가 본 故김휘성군 마지막 행적…"많은 갈등 있었을 것"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

전문가가 본 故김휘성군 마지막 행적…"많은 갈등 있었을 것"

경기 성남시 서현고 3학년생 김휘성군이 실종 7일째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형사사건 전문가는 김군이 숨지기 전 보였던 모습을 바탕으로 극단적 선택의 가능성을 거론하며 "굉장히 많은 갈등 있었을 것 같아 슬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8일 TBS 라디오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에서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CCTV를 보면 김군이 참고서를 주저하지 않고 산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고민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친구가 저렇게 행동할 수 있겠냐고 궁금해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40분쯤 부모에게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9시쯤 들어가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실종됐다. 휴대폰은 학교 책상 서랍에 두고 나와 위치 추적이 불가능했다. 이후 김군은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서현역 인근 서점에서 수능특강 관련 참고서 5권을 산 뒤 마을버스를 타고 분당구 새마을연수원에서 하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실종 7일째인 28일 오전 6시33분쯤 연수원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승 연구위원은 실종 직전 김군의 행보에 대해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순간에 사람은 두려움을 느낀다. 매 순간 누가 나를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내면의 갈등은 분명히 있다"며 "카드로 교통카드를 충전한 점, 특정 물건을 현금으로 산 점, 휴대폰을 학교에 내려놓고 온 점, 참고서는 (카드로) 샀는데 마을버스는 현금으로 탄 점 등을 보면 굉장히 고민과 갈등을 한 듯한 느낌이다. 더 슬프고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승 연구위원은 김군이 타살 후 유기됐을 가능성에 대해선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특정 장소까지 가는 데 다른 사람이 개입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경찰이 범죄의 혐의점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김군이 발견된 연수원이) 마을버스의 종점이다. 만약 다른 사람과 같이 갔다면 사건일 가능성이 넓어지는데, 그 순간까지 김군은 혼자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장소에서 (살해당한 뒤 옮겨와서) 유기됐을 가능성은 굉장히 적다"며 "경찰이 분명히 현장 분석을 했을 거다. 다른 장소로부터 시신이 옮겨왔다면 풀이나 흙이 쓸려있었을 텐데 그런 걸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승 연구위원은 경찰이 김군을 실종 7일째 발견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경찰이 소극적이고 수사를 잘못 진행한 것 아니냐고 한다"며 "김군의 부모가 실종 신고하자마자 경찰이 휴대전화 추적을 했지만, 중요한 단서인 휴대전화가 학교에 남겨져 있어 사실 쓸모 없었다. 버스 정류장에 있는 CCTV 화질도 완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아이의 경우 실종 아동 등 가출인 업무처리 규칙에 따라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데, 18세 이상인 고등학생은 해당하지 않는다"며 "경찰이 잘못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도 했다.

현재 경찰은 김군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관상 몸에 상처 등이 없었고 타살로 의심할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에서도 별다른 범죄 정황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