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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및 사망 의심사례 인과성은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 판단했다"고 밝혔다.
피해조사반은 이번 사례에서 사망 신고된 8명을 조사했다. 20대 1명과 40대 1명, 50대 4명, 60대 2명이며, 모두 요양병원 입원환자였다. 8명 모두 기저질환도 앓았다.
피해조사반이 백신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낮다고 판단한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8명 모두 백신을 맞은 뒤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아나필락시스는 급성 알레르기성 반응이다. 접종 관찰 시에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樣), 아나필락시스 3가지로 구분하며, 그중 접종 후 사망에 이르는 위험성이 있는 중증 이상 반응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만을 말한다.
피해조사반은 또 같은 기관과 같은 날짜, 같은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를 조사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나오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백신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예방접종 과정에서 오류가 생길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8명이 사망할 당시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도 확인되지 않았다.
뇌혈관계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당뇨, 뇌전증 등 기저질환이 악화돼 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 결과다.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다른 추정 원인으로 뇌출혈과 심부전, 심근경색증, 패혈증, 급성간염 등도 확인했다.
김중곤 피해조사반장은 "조사 대상 중 4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부검 결과를 확인하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추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추가 신고된 사망 사례 3건과 중증 사례에 대해서도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 중"이라며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평가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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