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야생동물 보호공원에서 20대 남성이 사자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8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야생동물 추적 전문가인 말리봉퀘 음필라(27)는 지난 6일 코끼리와 사자 등 야생동물을 추적하다가 사자 두 마리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번 사고는 림포포주의 산악지대에 있는 마라켈레 국립공원 내 마라바타 럭셔리 로지(산장) 근처에서 발생했다. 음팔라는 당시 사파리 계획에 대해 가이드들에게 조언해주기 위해 차에서 내려 도보 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사파리를 할 때 가이드들은 관광객에게 차에서 절대 내리지 말라고 한다. 맹수의 공격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다. 이를 무시하고 차에서 내린 음필라는 두 사자의 먹잇감이 됐다. 사파리 내에서 운전을 하고 있던 사람이 “두 사자가 사람을 먹잇감처럼 다루고 있다”며 공원 매니저에게 연락했고, 공원 측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공원경비대 측은 사자를 발견 즉시 사살했다. 경찰은 “사자가 한 번 그렇게 행동하면 반복해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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