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충북 영동 한 농가에서 만감류 '천혜향'을 첫 출하해 눈길을 끈다.
영동군 심천면에서 3960여㎡ 규모 비닐하우스에서 천혜향을 재배하고 있는 이병덕씨(64)는 최근 수확에 한창이다.
이씨는 3년 전 제주도에서 천혜향 묘목을 구해 정성스럽게 가꿔왔다. 출하하는 천혜향은 특유의 맛과 향을 품고 있다.
영동군 농업기술센터도 이씨의 천혜향 재배를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목개발 육성 시범사업'으로 선정, 지원했다.
올해 수확량은 900㎏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이의 10배인 9t을 생산하는 게 이씨의 목표다.
이씨는 "아열대성 작물 중 하나인 천혜향을 영동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장인홍 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대체작목과 신소득작목 발굴을 위한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