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금)

  • 구름많음속초25.8℃
  • 흐림24.4℃
  • 흐림철원23.1℃
  • 흐림동두천24.8℃
  • 흐림파주25.1℃
  • 흐림대관령17.6℃
  • 흐림춘천24.3℃
  • 흐림백령도25.2℃
  • 흐림북강릉24.2℃
  • 구름많음강릉25.5℃
  • 구름조금동해23.4℃
  • 구름많음서울27.8℃
  • 구름많음인천27.5℃
  • 구름많음원주25.5℃
  • 구름많음울릉도25.4℃
  • 구름많음수원25.5℃
  • 구름많음영월21.6℃
  • 구름많음충주23.8℃
  • 구름조금서산24.2℃
  • 구름조금울진21.8℃
  • 구름많음청주27.2℃
  • 구름많음대전25.3℃
  • 구름많음추풍령21.2℃
  • 맑음안동22.2℃
  • 구름조금상주23.4℃
  • 구름많음포항26.1℃
  • 구름조금군산24.3℃
  • 맑음대구23.7℃
  • 구름조금전주24.9℃
  • 구름조금울산23.9℃
  • 맑음창원25.2℃
  • 맑음광주25.1℃
  • 맑음부산26.4℃
  • 맑음통영25.3℃
  • 맑음목포25.5℃
  • 맑음여수25.6℃
  • 구름조금흑산도24.3℃
  • 맑음완도24.7℃
  • 구름조금고창23.4℃
  • 맑음순천20.3℃
  • 박무홍성(예)24.2℃
  • 구름많음23.6℃
  • 구름조금제주27.6℃
  • 구름많음고산26.7℃
  • 맑음성산26.1℃
  • 구름조금서귀포27.8℃
  • 맑음진주20.3℃
  • 흐림강화24.6℃
  • 구름많음양평24.7℃
  • 구름많음이천24.0℃
  • 구름많음인제22.8℃
  • 구름많음홍천23.2℃
  • 구름많음태백17.4℃
  • 구름많음정선군22.0℃
  • 구름많음제천21.9℃
  • 구름조금보은22.2℃
  • 구름조금천안23.2℃
  • 구름조금보령24.4℃
  • 구름조금부여23.3℃
  • 구름조금금산22.2℃
  • 구름많음24.1℃
  • 구름조금부안23.9℃
  • 맑음임실20.4℃
  • 구름조금정읍23.5℃
  • 맑음남원21.5℃
  • 구름조금장수18.1℃
  • 구름조금고창군23.5℃
  • 맑음영광군23.8℃
  • 맑음김해시24.2℃
  • 맑음순창군22.0℃
  • 맑음북창원24.7℃
  • 맑음양산시24.3℃
  • 맑음보성군23.5℃
  • 맑음강진군23.5℃
  • 맑음장흥22.9℃
  • 구름조금해남25.8℃
  • 맑음고흥23.1℃
  • 맑음의령군20.0℃
  • 구름조금함양군20.2℃
  • 맑음광양시23.7℃
  • 맑음진도군22.8℃
  • 구름많음봉화17.5℃
  • 구름많음영주20.1℃
  • 구름많음문경22.1℃
  • 구름조금청송군18.7℃
  • 구름많음영덕22.1℃
  • 맑음의성20.8℃
  • 맑음구미23.6℃
  • 맑음영천21.9℃
  • 맑음경주시21.9℃
  • 구름조금거창20.3℃
  • 맑음합천21.6℃
  • 맑음밀양23.2℃
  • 구름조금산청20.7℃
  • 맑음거제25.0℃
  • 맑음남해23.7℃
  • 맑음24.1℃
전문가가 본 故김휘성군 마지막 행적…"많은 갈등 있었을 것"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

전문가가 본 故김휘성군 마지막 행적…"많은 갈등 있었을 것"

경기 성남시 서현고 3학년생 김휘성군이 실종 7일째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형사사건 전문가는 김군이 숨지기 전 보였던 모습을 바탕으로 극단적 선택의 가능성을 거론하며 "굉장히 많은 갈등 있었을 것 같아 슬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8일 TBS 라디오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에서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CCTV를 보면 김군이 참고서를 주저하지 않고 산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고민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친구가 저렇게 행동할 수 있겠냐고 궁금해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40분쯤 부모에게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9시쯤 들어가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실종됐다. 휴대폰은 학교 책상 서랍에 두고 나와 위치 추적이 불가능했다. 이후 김군은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서현역 인근 서점에서 수능특강 관련 참고서 5권을 산 뒤 마을버스를 타고 분당구 새마을연수원에서 하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실종 7일째인 28일 오전 6시33분쯤 연수원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승 연구위원은 실종 직전 김군의 행보에 대해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순간에 사람은 두려움을 느낀다. 매 순간 누가 나를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내면의 갈등은 분명히 있다"며 "카드로 교통카드를 충전한 점, 특정 물건을 현금으로 산 점, 휴대폰을 학교에 내려놓고 온 점, 참고서는 (카드로) 샀는데 마을버스는 현금으로 탄 점 등을 보면 굉장히 고민과 갈등을 한 듯한 느낌이다. 더 슬프고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승 연구위원은 김군이 타살 후 유기됐을 가능성에 대해선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특정 장소까지 가는 데 다른 사람이 개입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경찰이 범죄의 혐의점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김군이 발견된 연수원이) 마을버스의 종점이다. 만약 다른 사람과 같이 갔다면 사건일 가능성이 넓어지는데, 그 순간까지 김군은 혼자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장소에서 (살해당한 뒤 옮겨와서) 유기됐을 가능성은 굉장히 적다"며 "경찰이 분명히 현장 분석을 했을 거다. 다른 장소로부터 시신이 옮겨왔다면 풀이나 흙이 쓸려있었을 텐데 그런 걸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승 연구위원은 경찰이 김군을 실종 7일째 발견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경찰이 소극적이고 수사를 잘못 진행한 것 아니냐고 한다"며 "김군의 부모가 실종 신고하자마자 경찰이 휴대전화 추적을 했지만, 중요한 단서인 휴대전화가 학교에 남겨져 있어 사실 쓸모 없었다. 버스 정류장에 있는 CCTV 화질도 완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아이의 경우 실종 아동 등 가출인 업무처리 규칙에 따라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데, 18세 이상인 고등학생은 해당하지 않는다"며 "경찰이 잘못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도 했다.

현재 경찰은 김군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관상 몸에 상처 등이 없었고 타살로 의심할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에서도 별다른 범죄 정황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