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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벽 7시부터 줄섰다"…스타벅스 플레이모빌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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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또 새벽 7시부터 줄섰다"…스타벅스 플레이모빌이 뭐길래

스타벅스가 독일 플레이모빌과 협업해 선보인 피규어가 또다시 완판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행사 연기에 남은 물량을 추가로 판매하자 일부 매장에서는 오픈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이 펼쳐졌다.

스타벅스는 전 매장에서 9~10일 이틀간 플레이모빌 피규어 버디세트를 추가로 판매한다. 종류는 제이·제니·그레이스·레오 총 4가지로, 1인당 1개만 살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국내 입고가 늦어져 행사 기간에 판매하지 못한 물량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한 달간 매주 1인당 3개씩 버디세트를 판매했다. 한정 음료 6종 중 하나를 선택하면 피규어를 1만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버디세트 추가 판매 첫날인 이날 서울의 일부 스타벅스 앞에는 영하권 추위에도 불구하고 오픈 한 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대기줄이 이어졌다. 동대문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 문에는 '제이 8개, 제니 16개, 그레이스 8개, 레오 32개' 등 당일 판매 물량이 적힌 종이가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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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김 모(60)씨는 "딸이 출근 때문에 대리 구매를 부탁해 7시부터 기다리고 있다"며 "이른 시간인 데 벌써 앞에 다섯명이나 줄을 서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위해 줄을 선 학생들도 있었다. 한 모(23)씨는 "남자친구에게 선물할 레오가 인기가 많아 새벽부터 줄을 섰다"고 말했다. 이날 준비된 버디세트 물량은 오픈 1시간 만에 모두 품절됐다.

구매 대행도 등장했다. 전날 중고거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일 아침부터 줄을 서 있을 예정"이라며 스타벅스 버디세트를 종류에 상관없이 2만원에 선(先)주문을 받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구매 대행비로 8000원의 웃돈을 붙인 것이다. 리셀 시장도 뜨겁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제니 피규어는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에서 2배 가량 오른 2만5000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버디세트를 모두 담은 피규어 7종 세트는 한때 21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줄서기 시비도 벌어졌다. 지난달 21일 서울의 한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스타벅스 매장에 경찰이 출동했다. 플레이모빌 피규어를 구매하기 위해 쇼핑몰 정문쪽에서 입장한 사람들과 주차장에서 올라온 사람들의 대기줄이 나눠져 누가 먼저 구매를 해야하냐는 신고가 접수된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정문에서 입장한 대기자들에게 우선권을 줬고, 스타벅스는 나머지 대기자들에게 적절한 보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스타벅스의 브랜드 파워에 한정판 구매 욕구가 더해지면서 굿즈 품절 대란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스타벅스 굿즈인 '썸머 레디백'을 구매하기 위한 대기줄이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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