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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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현대·기아 이어 일본 닛산과도 전기차 위탁생산 협상도 결렬된 듯로이터 통신은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 내용을 인용해 애플이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자율주행 전기차 조립생산 위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닛산과의 논의도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양측 논의는 고위 경영진 수준까지 진전되지 못했다. 접촉한 기간도 짧았다. 협상 결렬의 주요 원인은 ‘애플’ 브랜드 사용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자동차 업계 일각에서는 애플이 ‘협력’이 아닌 ‘하청’을 원한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애플카를 탄생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 조립을 대만 폭스콘에 맡기듯 조립 용역만 주길 원한다는 것이다. 애플의 제안을 덜컥 받을 경우 현재의 종합 완성차 업체가 조립만을 맡는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자동차 업계에서 부각되기도 했다.앞서 애플카의 협력 대상 업체로 됐던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8일 애플과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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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2021 혁신지수 발표 "가장 혁신적인 나라 1위 한국"미국 경제전문 통신사 블룸버그가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로 한국을 꼽았다.블룸버그는 ‘2021 혁신지수(Bloomberg Innovation Index)’를 산정한 결과 한국이 1위에 올랐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는 2위였지만, 블룸버그 혁신지수가 발표된 9년 동안 7번 1위를 차지했다.블룸버그 혁신지수는 연구개발(R&D) 비용, 첨단 기술기업들의 집중도, 생산능력 등에 가중치를 두어 국가별로 점수를 매긴다. 한국은 이번에 100점 만점에 90.49점을 받았다. 우리나라와 2위인 싱가포르, 7위인 이스라엘을 제외한 10위권에는 유럽 국가들이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한 이유를 R&D 및 제조업의 강세, 특허 관련 활동 증가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이경묵 서울대학교 교수는 “한국에서는 미래를 위해서 R&D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고하다”며 “한국은 기술력을 갖춘 일본과 인건비 경쟁력을 갖춘 중국에 샌드위치처럼 끼어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2위, 일본이 12위에 올랐다. 싱가포르는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자금 투입, 제조업 경쟁력, 세계 순위가 높은 대학들로 인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대 경제강국인 미국은 11위, 중국은 16위로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미국의 경우 대학들의 명성에 비해 고등교육의 질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국인 유입 제한 정책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외국인 유학생 수가 줄어든 점이 고등교육 수준의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중국은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인근 국가들에 비해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점이 10위권 밖 순위에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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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OTT업체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사상 첫 2억명 돌파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체 넷플릭스가 유료가입자가 2억명을 돌파했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 가까이 폭등했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유료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3700만명 늘어난 2억360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연간 가입자 증가수 370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 경신이었다. 넷플릭스의 폭발적 성장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OTT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덕분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재확산된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66억4000만달러로 1년 전 54억5000만달러에 비해 12억달러 가까이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비용이 늘면서 순익은 도리어 줄었다. 지난해 4·4분기 순익은 5억4200만달러(주당 1.19달러)로 2019년 4·4분기의 5억8700만달러(주당 1.30달러)에 비해 45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에 주가는 폭등했다. 정규거래에서 0.76% 상승해 501.77달러에 마감한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0달러 넘게 뛰며 13% 가까이 폭등한 564달러에 거래됐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영상 제작이 어려운 와중에도 현재 500여 작품이 촬영을 끝내고 편집에 들어갔거나 온라인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추가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