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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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한은행에 기관주의 제재 및 과태료 21억원 부과신한은행이 서울시 금고 운영을 맡기 위해 과도한 이익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과태료 21억원을 부과받았다. 광고성 정보 전송 동의를 받지 않은 채 고객 8598명에게 광고성 메시지를 전송하고, 계열사 상품(대출·펀드 등)을 소개하기 위해 개인신용정보를 계열사에 동의 없이 제공한 사실 등도 함께 제재를 받았다.금융감독원은 신한은행에 대해 지난달 23일 '기관주의' 제재 및 과태료 21억3110만원을 부과했다고 최근 홈페이지에 공시했다.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 기관고객부는 2018년 4월 서울시 금고 지정 입찰에 참여해 금고 운영을 위한 전산 시스템 구축 비용으로 1000억원을 제시했다. 금감원은 종합검사를 통해 해당 전산시스템 구축 비용 1000억원 중 393억3000만원에 대해서는 금고 운용을 위한 필수 비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금감원은 "전산시스템 구축 비용 중 일부는 금고 운영 계약을 이행하는데 필요하지 않은 사항으로, 서울시에 제공한 재산상 이익에 해당한다"며 "법령상 요구되는 은행 내부 절차인 재산상 이익 제공 적정성에 대한 점검·평가, 홈페이지 공시, 준법감시인 보고 및 의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금감원은 "출연금 한도 산출 시 전산 구축 예상 비용으로 1000억원이 아닌 650억원만을 반영했다"며 이사회에 출연금 규모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은행법은 은행업무과 관련해 이용자에게 정상적인 수준을 초과한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불건전 영업행위'로 규정해 금지하고 있으며,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은 사외이사의 원활한 직무수행을 위해 충분한 자료를 제공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서울시 금고는 당시 한 해 예산만 30조원대 규모로, 시중은행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신한은행이 2018년 5월 서울시금고 운영 금융기관으로 선정됐다. 우리은행이 도맡아왔던 서울시 금고 관리 주체가 바뀐 것은 104년만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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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제품에 ESG 도입, 세탁기·청소기에 점자스티커·음성매뉴얼4일 LG전자는 최근 원바디(일체형) 세탁건조기인 트롬 워시타워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에 특화한 음성 매뉴얼을 도입했다고 밝혔다.이 매뉴얼은 시각장애인을 배려해 사용자가 직접 제품을 만지면서 도어를 여는 방향, 조작부나 버튼 위치 등을 쉽게 연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원 버튼이나 세탁·건조 선택 버튼을 누르는 경우 등 제품의 작동 상황별 소리도 함께 안내한다.음성 매뉴얼은 서울특별시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에서 공동 운영하는 시각장애인 음성서비스에 적용돼 있어 서울시 소비재 정보마당 스마트폰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LG전자는 지난해 4월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과 LG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매뉴얼 제작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과 관련 업무 협약을 맺은 것은 국내 가전업체 가운데 LG전자가 처음이다.LG전자는 시각장애인이 제품 조작부를 읽을 수 있도록 점자로 만든 스티커도 제공한다. 트롬 워시타워의 조작부 전면 패널에 점자 스티커를 붙이면 전원과 세탁·건조 코스, 옵션 등 버튼 위치를 사용자가 점자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은 이 스티커를 신청하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LG전자는 ‘고객의 건강한 삶’, ‘더 나은 사회 구현’, ‘제품의 환경영향 저감’ 등 ESG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가 제품이나 솔루션 이용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접근성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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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카카오페이 PLCC카드 준비중카카오페이는 2일 삼성카드와 함께 오는 5월 출시를 목표로 ‘카카오페이 신용카드(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카카오페이 신용카드는 카카오페이포인트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할 예정으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와 선물하기·택시·멜론·웹툰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가입자가 약 3,500만 명에 이르는 간편 결제서비스로 카카오 내부 서비스뿐 아니라 약 60만 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용 시 적립되는 카카오페이포인트는 온라인에서 현금 대신 쓸 수 있다.삼성카드가 PLCC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온라인 시장이나 MZ세대 등으로 고객층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와 신규 카드 혜택 제한 등으로 새 고객 끌어모으기가 어려워진 카드사들에 인기 브랜드의 이름을 내세운 전용 신용카드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입장에서도 현재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가 보류돼 금융 데이터 수집 등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빅데이터 보유량이 풍부한 카드 업계와의 제휴가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 같은 카드 업계와 핀테크 분야의 협력은 최근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달 현대카드는 네이버와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전용 신용카드를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역시 네이버페이 결제 시 네이버포인트를 적립해주며 네이버포인트는 온라인 결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핀테크 업체와의 협력으로 성장이 정체되는 카드 업계에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이날 BC카드는 인공지능(AI) 기반 간편 투자 플랫폼 ‘핀트’의 운영사인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에 99억 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비대면 AI 투자 일임 서비스인 핀트는 자산 규모가 작아도 언제든 편한 시간에 서비스를 신청해 이용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BC카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카드 고객에게 결제 서비스 외에도 해외 주식과 금 투자, 환전, 보험, AI 간편 투자 등의 서비스까지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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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몰린 더현대 서울,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서울 지역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은 지난 2월 26일 정식으로 오픈했다. 지하 7층~지상 8층, 영업면적 8만9100㎡(2만7000평)로 축구장 13개(8만9100㎡) 크기다.지난 3.1절 연휴 더현대 서울은 수많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더현대 서울 측에서도 방문객 수 집계가 불가능할 정도였다.이에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더현대 서울 같은 쇼핑센터에는 음식점과 카페 같은 취식 행위가 가능한 곳이 많아 자칫하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용산구에 거주하는 30대 A씨는 "10시30분 개장 시간에 맞춰 방문했는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붐벼 내부에서 거리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줄을 길게 선 매장도 여럿 있고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는데 별도의 가림막도 없어 불안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르면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시설 관리자와 유관기관(시도, 시군구 보건소, 의료기관) 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해야 한다.감염예방을 위해서는 Δ감염관리를 위한 전담직원 지정 배치 Δ발열 확인 등 시설출입 시 방역 관리 강화 Δ의심 증상이 있거나 여행력 있는 직원 또는 이용자의 출근 및 이용 중단 조치 Δ위생수칙 교육·홍보 Δ소독 강화, 감염예방 위한 필수물품 비치 등 위생 관리 등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하지만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이용 인원 제한 조치가 없어 수많은 인파가 몰려도 이를 제재할 수 없다. 거리두기는 물론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무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더현대 서울 측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수칙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더현대 서울 관계자는 "외부에서 드나드는 7개 모든 출입구에 공항 등에서 사용되는 '대형 다중 인식 발열 체크기'를, 차량이 진입하는 3곳의 입차로와 지하 출입구에 휴대용 열화상카메라와 안면 인식 발열 체크기를 운영 중"이라며 "국내 최고의 공조시스템을 갖춰 10분 단위로 전체 층의 환기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주요 고객시설에 공기살균기도 별도로 설치해 매일 방역을 진행하고 있고 모든 에스컬레이터에는 핸드레일 살균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라며 "고객이 몰리는 주요 동선과 전 매장에 손소독제를 비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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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SK그룹 최태원 수소동맹 맺는다2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3차 수소경제위원회에 맞춰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는다.정의선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이날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 수소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양해각서 체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수소경제위원회는 정부·민간위원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로, 정세균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정의선 회장이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양 그룹간 협약은 현대차가 SK에 수소 차량을 공급하고 SK가 생산한 수소를 현대차가 활용하는 내용일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6일 포스코그룹과 함께 수소 사업 분야에서 다각도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고, 우선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트럭 등 차량 1500대를 단계적으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트럭 엑시언트, 수소버스 일렉시티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며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기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SK 역시 작년 말 투자 전문 지주사인 SK㈜가 에너지 관련 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 관계사의 전문 인력 20여명으로 수소 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 사업 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수소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