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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먹거리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빵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2위 제빵 프랜차이즈인 뚜레쥬르는 지난달 22일 90여 종의 제품 가격을 약 9% 인상한다고 가맹점에 공지했다.
단팥빵, 소보로빵, 크루아상 등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제품들의 가격이 100원씩 올랐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본사가 제시한 '권장 소비자 가격'을 고려해 각 점포가 최종적으로 가격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글로벌 원재료 가격이 매달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국내외 주요 원·부재료 가격이 올라 제품값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국내 1위 제빵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는 설 연휴 이후에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도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대상 제품과 인상 폭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제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기후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식량 공급 차질로 밀 등 빵 주재료의 국제 시세가 뛰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빵에 많이 들어가는 계란 가격이 치솟아 가격 인상 압박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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