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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30·탬파베이)이 연봉조정신청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7일 미국 LA발 비행기에 오른 최지만은 신변을 정리한 뒤 탬파베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주로 이동, 2021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탬파베이는 현지시간 18일 투·포수조가 캠프를 시작하고, 23일에는 야수진이 모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다.
출국에 앞서 최지만은 메이저리그(MLB) 연봉조정위원회로부터 조정신청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난달 최지만은 탬파베이 구단과 2021년 연봉 계약에 실패해 조정을 신청했다. 구단은 연봉 185만 달러(20억7000만원)를 제시했고, 최지만은 245만 달러(27억5000만원)를 요구했다.
3명의 위원으로 이뤄진 연봉조정위원회는 최지만의 손을 들었다. 지난 5일 온라인으로 청문회에 참여한 최지만은 "처음 경험한 일이었다. 재미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최지만의 연봉은 85만 달러(9억5000만원)였다. 그나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단축(팀당 162경기→60경기)되는 바람에 최지만이 실제 수령한 연봉은 인센티브를 포함해 42만 7148달러(5억4000만원)였다. 올해 MLB가 정상적으로 치러진다면 최지만은 6배 가까이 많은 금액을 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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