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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축구선수 석현준(트루아)이 헝가리 영주권을 곶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스포탈코리아'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석현준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 여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임대로 뛸 당시에 돈을 내고 헝가리 영주권을 딴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석현준이 이민을 간 것으로 안다"는 한 축구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가 투자 이민 형식으로 헝가리 영주권을 취득했을 것이라 분석했다. 헝가리는 30만유로(약 4억원)를 내면 국채매입 등으로 투자이민이 가능하다.
매체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석현준이 뛰고 있는 트루아 구단과 선수 부친 등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모두 인터뷰를 회피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석현준은 병무청이 공개한 2019년도 병역의무 기피자 256명 명단에 들어가 있다. 병역 기피 사유는 국외 불법 체재다.
만약 석현준이 헝가리 영주권을 정말 갖고 있더라도 병역법 위반 사실이 바뀌지는 않는다. 영주권 소지자는 국외여행허가 대상자가 되지만 석현준은 헝가리에서 3년 이상 거주하지 않았기에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병무청은 석현준에 대한 형사고발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9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석현준은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알 아흘리), 포르투갈(비토리아, FC포르투), 터키(트라브존스포르), 헝가리 등 다양한 국가를 거쳤다. 그는 프랑스 스타드 드 랭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트루아에서 뛰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으로도 15경기에 나서 5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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